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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 위상을 올릴 좋은 기회라며 경제 성장을 곧 국격의 상승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의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경제 성장이 없으면 국격도 없기 때문에 그 경제 성장을 기업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후 맞닥뜨린 위기로 2009년 광우병 파동과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거론하며 “(저는) 참 운이 없는 대통령이었다”고 회고했다.이어 “얼마 후 두 번째 위기인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졌다”며 “참 불행한 대통령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지하 벙커로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며 “위기 대책을 논의하는데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그래서 다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였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현 대통령을 만나 프랑스를 제치고 원전을 수주한 것으로 당시 경제 위기 극복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그 모든 일을 대통령이 혼자 한 것이 아니다”라며 “결국 국가도 경영하는 것이고,알렉산드라모두가 함께 경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안 되는데 뭐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기업이 잘돼야 국격이 올라가므로 이 어려운 시기를 혁신과 도전으로 이겨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