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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니,7월1일부 전 제품 가격 10% 인상 단행
디올,일본서 가격 인상…국내 가격 인상 '저울질'
에르메스·롤렉스는 올해 이례적으로 1년 2차례 인상
27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는 7월 1일부로 전 제품의 가격을 1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크리스찬 디올(Dior) 역시 올 하반기 국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디올이 지난 6일 일본 현지에서 주요 제품의 가격을 6~7% 인상하면서다.
대표 제품인 '레이디디올' 미니는 76.5만엔에서 81.5만엔으로 6.5% 올랐으며,산토리니에서 미코노스'레이디디올' 스몰은 86만엔에서 92만엔으로 7.0%,'레이디디올 미디엄'은 92만엔에서 98만엔으로 6.5% 인상됐다.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디올아무르,산토리니에서 미코노스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한 바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최근 인기 제품인 '가든 파티(컨버스·가죽)' 백 제품의 가격을 최대 23% 인상했다.
가든파티 가죽 제품은 30사이즈 제품이 기존 569만원에서 587만원으로 3.1% 올랐다.
앞서 에르메스(HERMES)는 올해 1월 주요 인기 가방과 신발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한 바 있다.
에르메스는 통상적으로 매년 1년에 가격을 한차례 올리는데,산토리니에서 미코노스올해는 6월에도 돌연 기습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년 새해 1차례만 가격을 올리던 롤렉스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역시 '1년 1인상' 기조를 깼다.
혼수 등으로 인기가 높은 롤렉스 데이트저스트(Ref.12634) 36㎜ 가격은 기존 1239만원에서 1292만원으로 약 4.3% 올랐다.
같은 모델의 41㎜ 사이즈(Ref.136334)는 1424만원에서 1482만원으로 4.1% 뛰었다.
명품 시계와 가방 브랜드의 대표격인 롤렉스와 에르메스가 올해 이례적으로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하면서,산토리니에서 미코노스다른 브랜드들도 올해 추가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샤넬(CHANEL)은 지난 3월 일부 인기 가방의 제품을 6~7%가량 인상했고,'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중고 명품점 플랫폼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신품에 준하는 상품들을 대거 갖췄는데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기존 신품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도 확보하고 있어서다.
특히 캉카스백화점은 아시아 중고·리셀 명품관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내세우고 있다.
롤렉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100여개 명품 브랜드의 수만개 다양한 물품들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단일 빌딩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신뢰 높은 명품 감정 노하우와 전문 판매 직원(셀러)의 1대 1 집중 상담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환율 변동 등의 이유도 있지만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인상 기조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명품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다 보니 대안으로 민트급 아이템 등으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