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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데일리안DB[데일리안 = 표윤지 기자] 과거 친부로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50대 여성이 가족들이 자신을 빼고 사망한 부친의 제사를 지내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50대 여성 A 씨가 10대 때 친부인 B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보도됐다.
A 씨가 15세였던 당시 가정 폭력을 일삼는 친부때문에 어머니가 일시적으로 집을 나간 적이 있었다.이 때 A 씨는 약 한 달간 친부와 친오빠,여대생 출장친할머니와 넷이 살았다.
그러던 중 낮술을 하고 들어온 B 씨는 중학생인 A 씨를 성폭행했다.A 씨는 이후 이러한 일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A 씨는 "(당시 B 씨가)'여보라고 불러라' '나의 아이를 낳아달라'"라고 했다며 끔찍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떨 때는 술에 취해 하는 말인가 싶었는데 대충 이 사람이 얼마큼 술에 취했고 안 취했는지 알지 않냐"라며 "내 느낌엔 정상이었다.정상인 사람이 나한테 그런 말을 했던 느낌이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A 씨는 친오빠에게는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고 고백했다.다만 친오빠에게 "아빠가 나를 자꾸 괴롭힌다"고 언급했다.
또 A 씨는 자신이 저항할 경우 B 씨가 목을 조르며 살해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와중에 B 씨가 다른 폭행 사건으로 감옥을 가게 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A 씨는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B 씨의 만행을 신고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파출소에 갔지만,여대생 출장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50대 여성 A 씨가 10대 당시 자신을 성폭행한 친부의 제사를 지내는 가족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JTBC김은배 전 형사는 "당시엔 범인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고소를 해야만 처벌할 수 있었고 그 기한을 넘으면 고소를 안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B 씨가 출소하자 고등학생이었던 A 씨는 집에서 독립했다.그러던 중 20대 때 B 씨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됐다.
해당 사건으로 상담 치료를 받는 A 씨에게 가족들은 "죽은 사람이니 그냥 잊어라"라며 "지금껏 그랬듯 너만 참석 안 하면 문제없다"는 얘기를 들어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친오빠와 어머니에게 이 같은 얘기를 들은 A 씨는 현재까지 가족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