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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 원을 요구받았다"며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26일 허 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협박,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 씨의 전 여자친구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A 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 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 씨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허웅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A 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2021년 헤어졌다.3년간 A 씨는 두 번의 임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임신 때는 허웅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 씨는 "결혼 이후 2세를 가지고 싶다"며 임신 중절을 결정했다.그리고 2021년 5월 두 번째 임신한 A 씨는 허 씨에게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허 씨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허 씨는 두 번째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A 씨와 함께 병원에 동행하고,다음달에 한국에 갈 예정인데 문자이후에도 A 씨 회복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고 주장했다.
또 A 씨가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돈) 안보내면 기사 띄울게" 등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다음달에 한국에 갈 예정인데 문자허 씨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