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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용 시간·신규 설치도 급증…GPT-4o 공개에 관심 커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열풍을 이끈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 이용자가 한국에서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챗GPT 모바일 앱 이용자는 127만3천992명으로 4월(98만318명)에 비해 30.0%(29만3천674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월간 챗GPT 앱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월 이용자는 올해 2월 69만7천830명에서 3월 88만364명으로 뛴 뒤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5월 이용자 수는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126만1천956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를 봐도 지난 5월 챗GPT 이용자는 315만 명으로 4월(235만명)에 견줘 34.0% 늘었다.
챗GPT 이용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고 20대와 30대가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와이즈앱의 5월 조사를 보면 챗GPT 앱 이용자는 남성이 60.4%,마포 로또여성이 39.6%로 집계됐고 연령별로는 10대가 14.0%,마포 로또20대가 28.6%,마포 로또30대가 23.4%,마포 로또40대가 20.8%,50대가 11.4%,마포 로또60대 이상이 1.8%로 나타났다.
챗GPT 앱의 이용 시간과 신규 설치도 크게 늘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5월 총이용 시간은 73만9천332시간으로 4월(47만4천668시간)에 견줘 55.8% 증가했다.
앱 신규 설치의 경우 지난달 40만4천570건으로 한 달 사이 47.9% 늘었다.
6월 들어서도 1∼7일 한 주 동안 모두 11만3천879건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내에서 챗GP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IT(정보기술) 업계 관계자는 "영어 이메일 작성 등 업무에 챗GPT 웹 버전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동 중 간단한 검색을 위해 모바일 앱 버전도 가끔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오픈AI는 'GPT-4o'(GPT-포오)라는 새 챗GPT 모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인간과 비슷한 응답 속도를 보였다.
앞서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했으며 작년 5월에 아이폰(iOS)용 앱을,7월에 안드로이드폰용 앱을 각각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