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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양자회담 이어 4일 본행사…중러 정상은 1달반만에 회동
한반도 문제·우크라전 논의될듯…시 주석 '새안보 프레임' 윤곽 나올수도
[카자흐스탄 국영 뉴스통신 카진포름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들이 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집결했다.
3일 양자 회담 등 부대행사와 4일 본행사 등 사실상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SCO 정상회의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차례로 아스타나에 도착했다고 타스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회원국 정상이나 대표를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도 참석한다.
회의는 미국과 패권경쟁을 벌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이 반서방 블록 결집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SCO 의장국인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2035년까지의 SCO 발전 전략 등에 관한 여러 문건이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벨라루스가 SCO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또 SCO 순환 의장국 바통이 중국으로 넘어간다.
2001년 6월 중국과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발한 SCO는 현재 원년 멤버와 인도,파키스탄,이란 등 9개국이 정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3일에는 러시아-튀르키예,중국-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 간 정상 양자 회동이 이뤄졌다.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회동이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2∼4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면서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그는 이어 4∼6일에는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타지키스탄도 국빈방문한다.
특히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베이징 정상회담에 이어 1개월반 만에 또 회동하게 됐다.두 정상 간 회동에 대해 타스통신은 3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AP는 4일 개최된다고 전했다.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최근 북한 방문 후 속도를 내는 북러 간 밀착 등 한반도 상황도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24년 만에 방북,사실상의 자동군사개입 등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시 주석의 '새로운 안보 프레임'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안보 프레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고,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도 중러 회담 직후 SCO 당사국들과 안보 위협·도전 대응 메커니즘 개선 등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3년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도박 장단점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SCO 간 협력 문제,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등도 SCO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도박 장단점앞서 작년 7월에는 당시 SCO 의장국인 인도 주재로 화상으로 SCO 정상회의가 진행됐다.서방-중러 간 갈등 속에서 '마이웨이 외교' 노선을 걷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회의에 불참하고 대신 S.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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