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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자사고 존치 결정에
일반고 지원 통해 고교서열화 문제 해결
"수능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해야"
[서울경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2의‘일반고 전성시대’를 열어 고교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강조했다.문재인 정부 시절 폐지하기로 했던 자사고·외국어고를 윤석열 정부가 존치시키면서 일반고가 황폐화 할 수 있다는 우려에 취임 직후 가장 먼저 꺼내든 정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조 교육감은 취임 10주년을 맞어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초등 의대반 열풍,레버쿠젠 컵N수생 양산을 낳는 우리 사회의 참혹한 입시경쟁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선 서열화한 대학체제와 고교체제를 수평적으로 개혁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반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레버쿠젠 컵내년부터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암기식의 왜곡된 초·중등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학수학능력(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28 대입 개편안’에 수능 논·서술형 평가 도입이 실현되지 못했다”며 “2033 대입제도 준비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서술형 시험 평가 시 국제바칼로레아(IB) 평가에서 사용하고 있는‘다중적인 채점 기법’을 참조해 공신력을 높여야 한다”며 “1단계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계적 채점을 하고,레버쿠젠 컵2단계는 고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수행하고,레버쿠젠 컵3단계는 수험생을 수용하는 대학교수들이 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가 지난달 25일 폐지된 데 대해서는 “대법원 제소와 폐지 조례 의결의 집행정지 신청으로 학생인권조례의 효력을 유지 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교육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학생 중심 교실혁명 프로젝트 △학교 업무부담 경감 △교육 불평등 극복 △서울형 혁신학교 시행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 10년을 성찰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