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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출연해 무속인으로 살게 된 심경 밝혀
“신병이 정신적으로 와…법당 준비 중”‘순돌이’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이건주(43)가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된 계기와 심경을 밝혔다.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시사회’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이어 MBC TV 드라마‘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건주는 최근 유튜브 채널‘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신병이 정신적으로 왔다”면서 “재작년부터 우울증이 심하게 오고 방울소리가 들렸다.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새벽에 여자 둘이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자는데 할아버지 5명이 나를 내려다보기도 했다.한 할아버지는 지팡이로 내 머리를 때리면서 깨웠다”면서 “우울증이 심각해져서 정신병이 온 줄 알고 매일 울었다”고 돌아봤다.
이건주는 이때까지만 해도 신이 내렸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그냥 내가 미쳤구나 싶어서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신아버지가 신병을 알아챘다”면서 “나한테 옷을 입히시더니 방울이랑 부채를 들려주고 뛰라고 하시더라.그때 나도 알게 됐고,카라트무당이 돼야 하는 걸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속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내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될 정도로 연락을 많이 주셨다”며 “반응이 극과 극이었다‘너 장난이지?기사 잘못 올라온 거 아니야?너 뭐 촬영해’라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다.가족들은 지금도 운다.나도 매일 울었고,솔직히 요즘도 운다”고 밝혔다.
이건주는 “어떤 사람은‘쟤는 인기 떨어지고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무당 된다고 어그로 끄네’라고 하는데 그게 너무 아픈 말이다.이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인데,카라트어느 누가 그렇게까지 하려고 하겠나”라고 털어놨다.
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법당을 준비 중이라며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찾아주시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무당과 함께 배우나 연예인의 길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