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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압박에 논란 글 삭제…백호선 지부장 명의 사과문 올려
백호선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12일자 현중지부 민주항해 3201호 소식지에 페미니즘 관련 기사에서 현대중공업의 옥외 광고판 비판 기사 속에 다소 과격하고 지나친 표현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백 지부장은 “해당 기사를 접하고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면서 “여성과 여성운동에 대해 조금의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분단사회 70여 년,발로란트 폰 배경화면재벌독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 만큼의 민주화 된 기저에는 여성운동의 역할의 지대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충분히 존중 받아야 되고 털 끝 만큼도 그 위상에 흠집이 생겨서도 안 될 부분”이라고 했다.
백 지부장은 “다시 한 번 오늘 소식지로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맞서 처절하게 투쟁하며 노동계급의 단결로 한국사회 변혁을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민주항해 소식지에 사측의 안전캠페인 광고에‘집게손’모양이 있다는 점을 문제삼으며 “정신적 문둥병에 오염된 OOO들이 한국 남성들을 혐오하기 위해 만들어진 손가락 기호 모양이 아무런 여과 없이 사내 옥외 광고판에 등장했다”고 비난했다.
노조가 문제 삼은 광고는 HD현대 울산조선소 서부문에서 정문으로 가는 길에 붙은 안전 캠페인 광고다‘내일은 더 안전한 하루!현대중공업 여러분 365일 안전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TOMORROW(내일) 라고 적힌 표식을 엄지와 검지로 가리키고 있다.
이를 두고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를 내보내면서 한국사회에서 끊임 없이 논란을 일으키며 소동을 부리는 수구 꼴페미들의 손가락 광고는 남성비하 광고”라며 “노리고 있었건 무지였건 혐오를 상징하고 그렇게 보이는 광고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이 사실이 보도되며 여성단체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금속노조는 HD현대중공업 노조에게 소식지 글을 내리고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입장문을 올릴 것을 요구했다.또,발로란트 폰 배경화면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 홈페이지에 이날 올라온 민주항해 소식지에는 문제의 글이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