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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삼성SDS 황성우 대표와 (우)포스코DX 정덕균 대표 [Ⓒ 각사]
(좌)삼성SDS 황성우 대표와 (우)포스코DX 정덕균 대표 [Ⓒ 각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협력을 꾀하는 가운데,최근 경쟁사간에도 교류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의 수준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연한 흐름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황성우 대표와 포스코DX 정덕균 대표는 지난주 경기 판교 포스코DX 사옥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양 대표는 각사 사업 현황을 소개하면서 교류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IT서비스 기업들간 최고경영자(CEO)의 공식 회동이 흔하지 않은 기회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각자 그룹사 위주로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크게 접점이 없고,아틀레틱 대 지로나대외 사업과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 등에서는 수주 경쟁이 치열한 관계기 때문이다.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영진 대면 미팅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분위기기도 하다.

일각에선 이러한 이유로 이번 만남이 두 회사의 전격적인 사업 협력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최근 SI 비즈니스가 기업의 총체적 디지털전환(DX)을 책임지는 비즈니스로 진화하면서 관련 기술과 사업 영역이 점점 복잡해지는 만큼,아틀레틱 대 지로나양사는 이미 많은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이다.

황성우 대표와 정덕균 대표는 지난 2021년 3월 나란히 취임해 올해로 4년차를 맞았으며,아틀레틱 대 지로나비즈니스 확장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실제 삼성SDS는 디지털물류와 클라우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포스코DX는 스마트팩토리와 공장자동화 등 산업용 DX 기술 확보에 열심이다.

두 회사의 교집합은‘AI’다.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메일·메신저·회의 등 기업의 필수 업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브리티 코파일럿’과 다양한 내외부 거대언어모델(LLM)을 쓸 수 있는‘패브릭스’등을 최근 출시했다.포스코DX는 자사 그룹의 AI 전환에 앞장서면서 물류 자동화 등 제조 현장에 특화된 산업용 AI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올해 1월에는 AI기술센터도 신설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원래 업체들간 교류가 잘 없는 업종이었지만 근래에는 조금씩 활발해지는 것 같다”며 “꼭 CEO급이 아니더라도 최근 예정된 미팅들이 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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