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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제가 제 돈으로 사준 것"
"김 여사,복권승침묵하지 말고 정확한 입장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건네진 명품 가방을 직접 구입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경찰에 출석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건조물침입,복권승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이 기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기자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 건넨 명품 가방과 화장품을 직접 백화점에서 구입해 전달한 인물이다.또 최 목사가 김 여사와 만날 당시 촬영한 몰래 카메라도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기자는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은 제가 제 돈으로 사준 것"이라며 "명품백을 대통령기록물로 보존한다니 제가 다 부끄럽고 싫다.이제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호위무사들에 숨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말씀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 2월 한 보수단체로부터 주거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복권승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이 기자가 명품 가방 등을 구매한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복권승최 목사와의 소통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13일) 최 목사도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6시간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최 목사는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검증과 취재 차원에서 제공한 선물을 무분별하게 다 받았다는 것"이라며 "제가 받을 처벌이 있면 얼마든지 받겠다.김 여사도 포토라인에 서서 정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