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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전략은 최고의 성능
동남아시장서 일본車 제칠 것"“최고의 품질과 성능,72시간 단식생산원가를 낮추는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를 찾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서자바주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HLI그린파워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차가 점령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공세가 거세지는 데 대해 “노하우가 있으면 배워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회장은 이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자체 생산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72시간 단식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해 생태계 구축에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이날 준공식을 가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현대차그룹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국내외 전기차에 장착할 예정이다.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정 회장은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생산 기지로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전기차 정책에 대한 정부 입장이 뚜렷하다”며 “아세안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젊은 소비자가 많아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해서 다른 곳에도 진출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양산되는 코나 일렉트릭을 함께 살펴본 것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전기차를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도 컸다”고 전했다.
정재훈 현대차 사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저가 전기차 출시 가능성에 대해 “프리미엄 부분에서 자리매김이 중요하며 아이오닉5나 코나 등 기존 브랜드에서 끌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저가 차량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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