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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총격 발생
귀 윗부분 관통…병원 긴급치료 받은 후 퇴원
지지자 1명 숨지고 2명 중상입어…총격범 사살
15~18일 밀워키서 열리는 전당대회 참석 예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으로 인해 상해를 입으면서 대선 국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10분(현지시각)경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유세를 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부상을 당했다.총격은 유세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일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면서 대피했고 병원에서 긴급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다만 현장에서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알이 날아올 당시 고개를 살짝 돌리면서 치명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그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정책을 비판하고 있었는데,세리그 파리그불법 입국 이민 숫자를 보여주는 차트를 가리키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서 총알은 귀 윗부분을 지나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며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보안 구역 밖 건물의 지붕 위에서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총격범은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SS) 요원에 의해 사살됐다.구체적은 범행 목적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으로 보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또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이런 종류의 폭력은 미국에 발붙일 수 없다.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11월 미국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통상 정치 테러 사건 이후 지지층들이 확고하게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뤄보면 트럼프 지지층들의 결집이 견고해질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팬덤이 두꺼운 후보다.총상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지지층의 결집이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장기적으로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되는 후보 지명을 위한‘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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