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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자 수 확인 안 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경기 화성 서신면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중국인 십수명을 포함한 22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언론도 화재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4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인용해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사망자 수를 잠정 확인하면서,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이 사고 인지 후 한국 경찰과 소방 당국에 연락해 중국인 사망 가능성을 확인했으며,즉시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에게 연락해 중국인들 구조와 치료에 최대한 힘써달라고 요청했다고 신화는 보도했다.
싱 대사는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31분께 화성 서신면 리튬 배터리 제조·판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오후 6시30분 기준 사상자 수는 사망 22명,앵귈라 여행중상 2명,경상 6명이다.
앞서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파악됐었다.국적별로 중국 18명,앵귈라 여행라오스 1명,미상 1명으로 추정됐었다.
대부분 처음 불이 난 공장 2층에서 발견됐다.2층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 일용직인 데다 작업자 명단이 모두 불에 타면서 정확한 신원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신도 불에 심하게 훼손돼 현재 성별 정도만 구분이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