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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가혹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오늘(27일)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업무상과실과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4시 반쯤 신교대 연병장에서 훈련병 6명에게 규정을 위반한 채 완전군장 상태로 뜀걸음과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등 가혹한 군기훈련을 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훈련병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군기훈련을 강행해 쓰러진 훈련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부중대장은 사건 전날 취침점호 이후에 떠들었단 이유로 훈련병을 군기 위반으로 적발하고 중대장에게 구두 보고 후 승인을 받고 군기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군기훈련에 앞서 부중대장이 보급품이 모두 지급되지 않은 훈련병들에게 군장의 빈 공간을 책으로 채우게 하는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완전군장을 싸게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부중대장은 비정상적인 완전군장을 하고 총기를 휴대한 훈련병들에게 연병장 두 바퀴를 걷게 했습니다.
뒤이어 중대장이 선착순으로 연병장 한 바퀴를 뛰는 걸 시킨 후 팔굽혀펴기와 또다시 뜀걸음 세 바퀴를 뛰기를 지시했습니다.이 과정에서 훈련병 1명이 쓰러졌습니다.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당시 위급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지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의무대를 거쳐 민간병원으로 이송된 된 훈련병은 이틀 뒤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경찰은 지난 13일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첫 피의자 조사 후 닷새 만인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법원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