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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이 세계 정복에 나섰던 12세기 무렵,포항 대 fc 서울그의 병사 중 하나가 긴 사막을 횡단하던 중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 마을에 들렀다.마을 주민으로 가장한 적군은 병사의 물병을 채워주며 친구인 척 했다.사실 그들이 담아준 것은 물이 아니라 상한 우유.이들에게 상한 우유를 먹여 배탈이 나면 사막을 건너다 죽을 것이라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적군의 의도는 반대의 결과로 나타났다.칭기스칸의 병사들은 오히려 힘을 얻어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한 것.상한 우유는 사실 발효가 시작돼 원시적인 형태의 요거트가 됐고,포항 대 fc 서울병사들에게 필요한 힘의 근원이 됐다.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요거트는 이렇듯 적군의 악의에서 태어났다.
인류가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품 중에는 요거트처럼 우연한 실수로 만들어진 것들이 의외로 많다.특히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 중에 우연성이 작용해 필연이 된 경우가 부지기수다.글로벌 기업‘이탈리(EATALY)’의 창업자인 오스카 파리네티는 신간‘세렌디피티’에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47가지의 음식이 어떤 우연한 기회에 발명 혹은 발견이 됐는지 각 분야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전한다.
저자에 따르면 전 세계인의 아침을 여는 커피는 에티오피아 남서쪽 카파 고원의 고지대에서 염소를 방목하던 양치기 칼디의 호기심 덕분에 태어났다.그는 염소떼가 특정 지역의 붉은 베리를 먹으면 훨씬 기분좋게 뛰어다닌다는 점을 발견했다.이에 그 베리를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포항 대 fc 서울수도사의 도움을 받아 열매를 구워 가루로 만든 뒤 물에 섞어 마셔보기도 했다.구운 열매에서는 군침이 돌 만큼 근사한 향이 났고,그 음료를 마시면 염소들처럼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이 느꼈다.이렇게 커피는 태어났다.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초코잼 누텔라는 사실 1800년 나폴레옹 칙령에서 시작됐다.당시 파리에서는 초콜릿이 유행이었지만,포항 대 fc 서울해외에서 식료품 운반을 금지하는 칙령 때문에 초콜릿의 재료인 카카오를 사용할 수 없었다.이에 제과업자들은 헤이즐넛을 활용해 초콜릿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들려고 애썼다.당시 기업가 피에트로 페레로는 연구 끝에 누텔라의 전신인 잔두야 페이스트를 만들었고,이는 킨더 초콜릿,포항 대 fc 서울페레로 로쉐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제과회사 페레로그룹의 시작이 된다.
저자는 하지만 최고의 세렌디피티(뜻하지 않게 발견한 매우 가치 있는 것)는 인간이라고 말한다.그는 책의 마지막 챕터의 주제를‘인간’이라 정하고,포항 대 fc 서울이탈리아 진화생물학자 텔모 피에바니의 기고문으로 갈음한다.
그는 “인간의 세렌디피티는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그리고 숨겨진 목표가 없다는 점에서 결론이 없는 이야기”라며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탐구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