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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철제 교문에 깔려 숨졌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7분쯤 서원구 한 고등학교에서 70대 경비원 A씨가 교문에 깔렸다.
이어 인근을 지나던 사람의 도움으로 철문 아래에서 빠져나온 A씨는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매일 이 시각 주민들을 위해 운동장을 개방하라는 학교 측의 방침에 따라 정문을 열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교문은 접이식으로 평소 한 손으로 밀어도 잘 열렸으나 이날은 A씨가 두 손으로 힘껏 밀어도 잘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10여분 전엔 한 여성이 이 교문을 잡고 흔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학교 측의 시설물 관리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A씨는 경비용역업체 직원으로 학교 당직을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