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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연 3% 임대 수익 가능 자금으로 화곡동서 5~7% 고수익률
대로변 초역세권 메디컬 빌딩…용적률·건폐율 임대 수익 극대화[이데일리 홍수현 기자]‘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로 꼽히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강서구 화곡동의 110억원대 빌딩에 투자해 부동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 최고액이 102억 원인 점을 미뤄볼 때 매매가의 75% 정도인 약 85억 원을 대출받아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이 주로 강남 건물에 관심을 가진 것과 달리 페이커는 가족 생활 권역인 화곡동 꼬마빌딩 투자로 실속을 챙겼다.
업계에서는 페이커가 같은 돈으로 강남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물에 투자한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110억여원은 강남권에서도 임대 수익률 연 3%가량의 건물 매입이 가능한 금액이지만,토토로 악보화곡동 최고 입지의 메디컬빌딩에 투자해 연 5~7%의 고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봤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1997년 준공된 이 건물은 5호선 화곡역에서 강서구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 초역세권에 있다.
연면적 약 921평의 메디컬빌딩으로,토토로 악보한방병원이 입점해 중층,상층부 전체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산부인과 커피숍 등도 있다.
이 건물은 건폐율과 용적률 모두 이득을 보아 토지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용적률 이득으로 2개 층 정도 추가로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20억 원가량 저렴하게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뉴스1에 “제3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용적률이 법정 한도인 250%가 아닌 396%로,토토로 악보대지 면적 대비 146% 추가로 지은 셈”이라며 “연면적으로는 184평이나 용적률 이득을 본 건물로,상층부 임대면적이 99평이므로 2개 층 정도 추가 임대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거래된 사례가 없어 현재 시세 예상은 어렵지만,용적률에서 이득을 본 건물이라는 점에서 매물로 나올 경우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롤 황제 페이커는 지난달 롤‘전설의 전당’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에서‘명예의 전당’등으로 운영되는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기념하는 행사다.
2013년 18세 나이로 데뷔한 페이커는 11년째 T1의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며 정상을 지켜왔다.데뷔 첫해 국제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총 4회 롤드컵을 제패했고,국내 리그 LCK도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국제대회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새로 써왔다.전세계 롤 팬들에게 실력으로 추앙받을 뿐만 아니라 반듯한 생활,겸손을 겸비한 인성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다
연봉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100억대 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중국 팀의 240억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