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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동네 치킨집에서 판매한 통닭에서 구더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만한 사건.식사 중인 분들은 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가 새벽에 잠도 오지 않고 소주도 한 잔 생각난다고 해서 24시간 하는 분식집에서 닭 한 마리를 튀겨서 집으로 가져왔다고 한다”며 “먹으려고 다리를 뜯는 순간 하얀 무언가가 후두둑 떨어지면서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친구가 닭을 자세히 쳐다보니 닭이 썩어서 구더기가 생긴 채로 튀겨진 것 같다”며 “요즘 같은 시대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지 모르겠다.너무 충격적이라 어디에 신고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의견을 구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마리를 통으로 튀긴 치킨 오른쪽 다리 부위에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흰색 구더기들은 뜯어진 치킨 사이로도 삐져나왔다.
한 네티즌은 “초벌 닭을 진열해놓고 안 팔린 거 폐기 안 하고 며칠 지난 거 판매한 것 같다”며 “양심의 문제이긴 하지만 저 가게는 그 수준을 넘어 위생 개념이 아예 없는 것 같다”고 남겼다.이어 “조리 시 포장 할 때 썩은 음식 냄새도 못 맡을 정도면 음식 장사 하면 안 된다”면서 “저건 개념이 없는 거지 실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건 신고하면 바로 영업정지 같다” “저 닭 튀긴 기름은 이제 어쩌나” “이 정도면 트라우마 생겨서 치킨 못 먹을 것 같다.정신적 피해 보상까지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틀 후 25일 A씨가 올린 추가 글에 따르면 전날 구청 식품위생과에 고발했고,2018 러시아 월드컵 mvp담당자에게 문제의 사진을 보냈다.구청 직원은 조치를 취한 후 진행 사항을 알려주기로 한 상황이라고 한다.A씨는 “친구는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밖에서 밥도 못 사먹겠다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점주가 피가 뚝뚝 떨어진 치킨을 판매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전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충남 공주에 사는 한 대학생이 주문한 B사의 닭다리 구이 제품 닭뼈에서 시뻘건 피가 흘러나왔고,2018 러시아 월드컵 mvp치킨의 양념과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붉었다.본사 확인 결과 치킨의 이물질은 피였다.본사 측은 “뼈에 남은 피인데 먹어도 된다”고 공식 답변해 논란이 됐다.B사 담당자는 언론 취재가 이뤄지고서야 해당 대학생에게 연락해 치킨에서 피가 나오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제품을 먹으라고 잘못 안내한 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