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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31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에선 사고 이틀 전에도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한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리셀 관계자는 오늘(25일) 낮 공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토요일이었던 지난 22일 오후에도 2동 1층에서 화재가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때 한 배터리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고,일본 난카이이후 과열 탓에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일본 난카이당시에는 작업자가 이상 현상을 파악해 해당 배터리를 별도 공간에 비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불은 다른 곳으로 옮겨붙지는 않은 채 작업자들에 의해 비치된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화재 사실이 소방당국에 통보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리셀 관계자는 "화재 사실을 실시간 보고받고 조치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신고 절차 없이 생산을 재개했다"며 "화재 원인과 규모 모두 어제 화재와는 다른 경우"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체가 119에 신고하지 않는 등 화재 사실을 쉬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고받고 조치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쉬쉬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