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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카카오의 자회사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다만 투자 의견은‘매수’를 유지했다.8일 카카오의 종가는 4만2400원이다.
9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476억원,일본 월드컵 전적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내 웹툰 플랫폼 경쟁 심화로 픽코마 마케팅의 비용이 늘어나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한 자회사가 부진한 탓이다.
하나증권이 추정한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1.8% 증가한 9725억원,일본 월드컵 전적톡비즈 매출액은 같은 기간 8.4% 늘어난 5205억원이다.이 연구원은 “광고 부문에서 비즈보드와 비즈니스 메시지는 성과형 광고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2분기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일부 자회사 철수와 서비스 종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재무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나 본업 중심으로의 자원 집중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광고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카카오의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하나증권이 추정한 올해 카카오의 영업수익은 8조4726억원이다.이는 전년보다 12.1% 증가한 규모다.
이 연구원은 “금융과 커머스 활성 광고주의 비즈니스 메시지 채택률이 늘고 있어 본업의 양호한 성장을 기대한다”며 “톡비즈 내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추가된다면 실적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회사들은 비용 효율화 시기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결국 본업 성장과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가능성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주가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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