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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에 임명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중대한 안보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수주내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뤼터가 32개 회원국 모두로부터 지지를 얻어 10월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이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쟁자였던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총리가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미국과 독일 등 주요 회원국들로부터 지지를 얻은데다가 반대했던 헝가리와 튀르키예도 그의 외교술에 힘입어 지지로 돌아서면서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자신의 후임이 될 뤼터를 진정한 범대서양주의자이가 강력한 지도자,운정 알바니중재자라고 칭찬하면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뤼터는 나토를 앞으로 예상되는 러시아의 위협과 부상 중인 중국에 맞설 준비를 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최장수 네덜란드 총리를 역임해온 리터는 3년째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안전한 선택으로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총리로 유럽연합(EU)이 맞은 이민 정책 등 여러 위기를 해결하는‘딜메이커’로 평가받아왔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이끌어오면서 F-16 전투기 제공을 주도했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뤼터 총리를 “내 친구 마르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뤼터 신임 사무총장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뿐만 아니라 프랑스 총선 등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나토를 이끌어야 한다.
뤼터는 트럼프와는 2018년 나토 예산 문제를 놓고 설득을 시키면서 직접 귓속말을 할 정도로 잘 통한다는 평가도 받아 트럼프 2기에 적합한 사무총장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