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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자금 마련 위해 의도적으로 대기업 지정 피했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계열회사 허위 제출 혐의와 관련해 영원무역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연합뉴스 
노스페이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그룹이 지난 5월 자산총액 6조890억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지정되며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내부거래나 부당 지원 등 각종 규제가 늘어나면서 승계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tuf 바이오스 업데이트영원무역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지난해 4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친인척 회사 현황을 누락한 '계열회사 허위 제출' 혐의와 관련해서다.공정위는 영원무역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열사 현황을 허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 배경을 2세 승계 작업과 연관 짓는 시선이 적지 않다.영원무역그룹은 성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 작업을 벌여왔다.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온 성 부회장은 2016년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에 이어 2022년부회장에 올랐다.그리고 이듬해인 지난해 3월 성 회장으로부터 YMSA 지분 50.01%를 증여받으면서 'YMSA→영원무역홀딩스→영원아웃도어·영원무역·스캇노스아시아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섰다.
성 부회장은 지분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증여세 850억원 중 815억원을 YMSA로부터 차입한 현금으로 납부했다.YMSA는 성 부회장에 대한 대여금 마련을 위해 대구 만촌동의 본사 건물을 588억원에 매각했다.성 부회장이 향후 성 회장이 보유한 YMSA 지분 49.99%를 확보하고,증여세 납부를 위해 차입한 자금을 모두 상환하면 승계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재계에서는 이를 위한 현금 창구로 YMSA를 지목했다.YMSA 매년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손쉽게 매출을 올려왔다.실제,지난해 전체 매출 471억원 중 88.1%에 해당하는 416억원이 내부거래에서 나왔다.2022년과 2021년의 내부거래 비중도 90.7%와 95.8%에 달했다.배당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올려왔다.YMSA는 지난해 영원무역홀딩스로부터 18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그러나 영원무역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면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시와 각종 신고 의무가 부여되고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tuf 바이오스 업데이트부당 내부거래,tuf 바이오스 업데이트부당 지원 부문에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영원무역그룹은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당시 계열사 현황 제출 과정에서 성 회장 친인척 회사를 누락하면서 영원무역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피했다.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영원무역그룹이 2세 승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계열사 현황을 허위 제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영원무역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계열사 현황 자료를 고의적으로 허위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파악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