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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푹푹 찌는 가마솥으로 만든 건 이중으로 덮은 뜨거운 공기 덩어리입니다.
문제는 이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고,분데스리가 컵대회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기후변화 발 폭염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7일,장마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단순히 뜨겁기만 한 게 아닌,푹푹 찌는 습도 높은 더위에 그야말로 가마솥이 된 한반도.
지난 4일에는 경기 여주시 점동면의 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랐는데,이는 5년 만에 찾아온 40도 대 기록이었습니다.
동해와 완도,북창원,양산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극값을 새로 썼습니다.
극심한 폭염의 주된 원인은 두 개의 고기압입니다.
우리나라 5km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더 높은 12km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하며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한 햇볕이 기온을 끌어 올리고 열기를 가둬 폭염을 더 강화합니다.
특히나 넓은 티베트 고원이 가열돼,공기가 부풀어 만들어지는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하며 더위를 부추겼습니다.
지구가 계속 뜨거워지면 기온도 오르고,기압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폭염이 발생하기 더 좋은 조건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이명인 / UNIST 폭염연구센터장> "한반도의 상승 고기압이라는 것은 기후변화 발로 좀 더 견고하고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폭염 발달의 호조건인데,그런 조건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는 걸 시사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년보다 바다 온도도 2~3도가량 높아지며,북태평양 고기압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미 기후변화 발 폭염이 시작됐고,분데스리가 컵대회앞으로 더 극심해질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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