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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지분 계열사 20%…전체 매출액 절반 이상
국내 대기업집단 중 오너 일가 지분율이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오너가 있는 78개 대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브라질 한국 월드컵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액(1902조 4천억원) 가운데 내부 거래 금액은 34%(644조1200억원)에 달했다.
조사 대상 계열사 중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19%인 604개였지만 이들의 매출(953조1300억원)은 전체 매출 50%에 이르렀다.내부거래 금액 중 오너일가들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수는 전체 계열사의 20% 미만이었지만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358조387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6%로 집계됐다. 오너 일가 지분이 없는 계열사 내부거래 비율 30%보다 크다.
특히 오너 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그룹은 대방건설그룹으로 지난해 대방건설 42개 계열사 전체 매출액 2조4600억원 중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매출은 절반 수준인 1조2100억원이었다.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매출의 86%는 계열사 내부거래로 이뤄졌다.
이어 넥슨이 오너 일가 지분 보유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컸다.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의장과 두 딸이 보유한 NXC와 와이즈키즈 매출액 399억원 중 84%인 336억원이 내부거래를 통해 일어났다.
넥슨에 이어 삼성그룹이 내부거래 비중(66.5%)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이외에 셀트리온(65%),브라질 한국 월드컵한국타이어(61%),현대자동차(59%),LG(5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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