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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율이 95%에 달하며 한남뉴타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재개발이 진행 중인‘한남3구역’에 새롭게 카페가 오픈하며‘알박기’논란이 일고 있다.건물의 소유주인 배우 김희선의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알박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10일 한남3구역 조합 등에 따르면,지난 5일 기준 한남3구역의 이주율은 95.26%다.8029가구의 이주가 완료됐으며 140여가구는 이주가 예정돼 있다.미이주 가구는 400여 가구에 그친다.
한남3구역은 정비구역 면적 39만3729㎡에 조합원 수만 3880명인 서울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작년 10월 30일부터 자진 이주를 시작했다.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아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6006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그런데 구역 내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힌지엔터테인먼트가 올해 4월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있던 1층에 새롭게 카페를 열어 운영을 시작했다.5월 15일까지인 자진 이주 기간이 끝나기 얼마 전 카페를 연 상황에 대해 조합 측은 재개발 악재로 꼽히는 소위‘알박기’가 될까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카카오톡 채널‘김희선의 특별한 미술 전시_ATO’는 최근 “한남동 소속사 힌지엔터테인먼트 건물 1층에 소소하지만 즐거운 카페를 오픈했다”고 홍보했다.그러나 이 글에 “향후 철거 예정지인데 이주 기간에 신규 영업장을 오픈하는 건 소송감” “이주율이 95%인 지역인데,킨 샨티 화이트알박기로 오인될 수 있으니 이주해야 한다”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힌지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소속사 측은 언론에 “조합 측에서 자진 이주 기간을 두었을 뿐,언제까지 이주를 완료하라는 기한이 정해진 적은 없었다”며 “카페는 합법적으로 허가받고 운영하는 것이기에 불법적인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이사 갈 곳을 찾는 대로 이주를 할 예정이며,킨 샨티 화이트재개발 일정에 문제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 했다.또한 “해당 건물은 100% 소속사 대표의 소유로,김희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카카오톡 채널에 올라온 글 역시 배우의 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된 것”이라고 했다.
한남3구역 조합 측은 아직 이주를 완료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해 명도 소송 등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기에 건물의 수익 사용권은 조합에 있다.이주 등을 하지 않으면 조합은 명도소송을 통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주 강제집행을 진행할 수 있다.조합은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순차적으로 강제집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