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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하나증권이 25일 DGB금융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상당한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목표치 하향 배경에 대해 “2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등으로 연간 이익추정치를 크게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연말 CET1 비율 11% 중반”
DGB금융은 전날 iM뱅크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이유와 추진 경과,시장의 주요 관심사항과 사업추진 전략,그리고 중기 재무 전략 방향성 등을 설명하는 애널리스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기존 거점지역 마케팅 전략과 시중은행으로서의 경쟁력 확보 가능성,점포 확대에 따른 비용 전망,
퀵스핀 슬롯보통주자본(CET 1)비율 관리 계획 및 주주환원,
퀵스핀 슬롯은행 성장 계획과 비은행 전략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자본비율과 관련해 DGB금융 측은 “은행 자산은 업종평균 대비 높은 성장률을 타깃팅하겠지만 비은행 가중자산비율(RWA)효율화 작업을 통해서 그룹 RWA를 자산성장률 대비 2/3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며,연말 CET 1 비율을 11% 중반으로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 재무 전략 방향으로는 위험가중치가 낮은 은행 중심의 성장,가계 여신 비중 확대,
퀵스핀 슬롯중소기업 위주의 기업대출을 통한 수도권 균형 성장 등을 제시했다.
◆ “2분기 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62%↓”
최정욱 연구원은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53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3% 급감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이는 하이증권 PF와 관련한 추가 충당금 1500억 원 적립 등을 가정한 것인데 실제 적립 규모가 예상을 상회하게 되면 실제 순익은 추정치보다도 더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하이증권 RWA 축소 과정에서 PF 관련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므로 2분기 중에 미리 대규모로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최소 21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연간 대손비용은 6500억 원을 웃돌면서 2023년 수준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은행 원화대출금은 2분기에도 약 2.5% 증가해 고성장이 지속되고(상반기 5.5% 육박),순이자마진율(NIM)은 1.99%로 전분기대비 3bp(1bp=0.01%)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의미 있는 주주환원 다소 시간 걸릴 듯”
그는 “2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올해 연간 순익(추정 순익 3680억 원)이 전년보다 감소(5.2% 예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당배당금(DPS)가 전년대비 늘어나기는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DPS를 전년 수준인 550원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성향은 약 25% 내외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분기에 자본비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은 다소 어렵거나 규모가 지난해 대비 크게 적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대신 지난해 매입한 보유 자사주 200억 원을 소각하는 방법 등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진행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하이증권 PF 부실 처리와 시중은행 전환이 맞물리는 과정에서 당분간 자본비율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주주환원 확대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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