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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시와 기업 등 '지·산·학·연' 27개 기관 협약 체결
협의체 출범…기술·인력·자본 집적해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번 협약에는 KRISS를 비롯해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연결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PoSEP) ▲제조기업(MKS,Withwave,신한야구퀴즈SDT 등 18여 곳) ▲국내외 수요기업(LG전자,Pasqal,신한야구퀴즈Quandela) ▲벤처캐피털(한국과학기술지주,신한야구퀴즈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양자컴퓨팅은 경제·사회·안보 등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게임체인저로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쟁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 KRISS 자체 기술로 개발한 20큐비트급 성능의 양자컴퓨팅을 성공적으로 시연했고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양자컴퓨팅 부품의 약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계가 있다.전략물자로 분류돼 수입도 점차 어려워지는 만큼 양자컴퓨팅 시장을 선점키 위해선 독자적인 소부장 기술개발과 공급망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로 대전에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Scale-up·규모 확대) 밸리'를 구축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협의체 주관기관인 KRISS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양자 연구인력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부장 기업에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사업화를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자분야 중점기술을 보유한 산학연이 힘을 모은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사업 유치와 수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RISS 이호성 원장은 "양자 패권전쟁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퀀텀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의체가 산학연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양자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