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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HD현대일렉트릭 찾아 업계 간담회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참여…‘AI 슈퍼사이클’탄 전력기자재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전력 기자재 산업을 새로운 동력으로 선정하고 올해 162억달러(한화 22조5000억원 가량) 수출 목표를 제시했다.또 전력 기자재 수주 목표액은 20조원으로 설정하고 2조7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투입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4일 경기 성남시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연 전력 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은 전력기자재 업계의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제9차 수출현장지원단 활동이자 에너지 분야 현장방문의 최초 사례이다.
간담회에는 HD현대일렉트릭 조석 대표,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야구 아시아시리즈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야구 아시아시리즈서진하이텍 유은경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과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등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전선과 변압기 등 전력 기자재 수출을 가속하기 위해 무역보험 특별 우대 프로그램을 마련해 2조70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별도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미,야구 아시아시리즈유럽,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 추세인 지역에 코트라의 전력 기자재 중점 무역관을 지정해 현지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AI 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 흐름,미국 등 북미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탈탄소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이 서로 얽히면서 최근 들어 전선,야구 아시아시리즈변압기 등을 포함한 전력 기기 산업은‘슈퍼 사이클’로 불리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전력 기기 수출은 작년 역대 최대인 151억달러로 바이오헬스(133억달러),이차전지(98억달러)를 넘어 한국의 새로운 주력 수출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구현한 1㎿(메가와트)급 상업용 건물 직류(DC) 배전시스템 전시관을 참관했다.
이와 함께 한전,코트라,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간담회 참석을 계기로 전력 기자재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한‘K-그리드 수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해외 동반 진출 생태계 활성화와 해외 판로개척 지원 ▷전력 기자재 중점 무역관 지정 및 해외 마케팅 지원 ▷무역보험 공급 확대 등이 담겼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들과 한전,수출지원기관인 코트라,무보 등이 힘을 합쳐 전력기자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 K-그리드뿐만 아니라 신재생,야구 아시아시리즈에너지효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분야도 우리 수출 효자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