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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국민·하나은행도 0.13~0.2%p씩 조정
은행권 금리 조정에도 '최저 2.88%' 더 떨어진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1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부터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를 0.1%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과 대출금리 하락이 맞물리면서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무리한 대출로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며 이달 15일부터 은행권 종합 점검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하나은행은 1일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0.2%p,차용증 법정이자KB국민은행은 3일 0.13%p씩 인상하고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고 있다.
다만 은행권의 금리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담대 금리 하단은 이날 2.8%대까지 떨어졌다.고정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5일 3.396%로 집계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2.88~5.71%로 집계됐다.특히 신한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2.88%~5.74%로,차용증 법정이자하단 기준 2.8%대까지 내려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금리,차용증 법정이자한도 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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