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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동료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EPL 사무국 등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서 교수는 오늘(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즉각 EPL 사무국과 토트넘 포함 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토트넘 소속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14일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소속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난이 이어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쏘니!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내가 할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서 교수는 벤탄쿠르의 발언이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얼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라며 "주로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을 방송 매체에서 내뱉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EPL 사무국과 토트넘 포함 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는 서 교수는 이번 메일에서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하며,야구모자 세탁법이를 계기로 EPL 모든 구단에서 다시는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울러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어서 빨리 현명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서 교수는 EPL 사무국 및 토트넘 등에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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