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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고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23개만의 방향 전환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인데요,유럽 중앙은행은 그러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고 추가 금리인하까지 예상보다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현지 시각 6일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p 낮췄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7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 23개월만의 방향 전환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한 지난해 9월 이후 물가 상승률이 2.5%p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 전망,기저 인플레이션 역학,통화 정책 전달 강도에 대한 우리의 업데이트된 평가를 바탕으로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독일 등 곳곳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리를 낮춘 겁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유로존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는 1∼1.2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확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ECB 총재: "최근 몇 분기 진전했지만,임금 인상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따라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강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캐나다가 주요 7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올들어 스위스와 스웨덴 등도 금리를 내리면서 미국도 하반기 중 인하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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