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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美,대선 국면 촉각공화 “상·하원도 모두 장악할 것”
민주당,빈폴 남성바이든 사퇴론 반감 기대
밀워키,빈폴 남성전대 앞두고 긴장감 고조
일각 혐오·극한의 정치 자성론도
공화당 일각에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당층의 트럼프 동정론까지 가세하면서‘선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조기 축보도 조심스레 나왔다.반면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평가하며 그의 리더십이 되려 사퇴론을 반감시키고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눈치다.
공화당 의원들도‘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치켜든 주먹으로 인해 그의 백악관행이 더 쉬워졌다’고 입을 모았다.유권자들에게 트럼프를 지지할 강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대선 승리는 물론 상하원도 모두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데릭 밴 오든 하원의원은 13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며 “그는 방금 선거에서 이겼다”고 했다.팀 버쳇 의원은 “트럼프는 주먹을 하늘로 치켜든 채 싸우자고 소리쳤다.이것은 슬로건이 될 것”이라고 했고 앤서니 데스포지토 의원은 “총격 사건의 여파는 유권자들을 더욱 결집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화당에선 총격 사건을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도 잇달아 터져 나왔다.공화당 부통령 후보 선두 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캠프의 중심적인 전제는 트럼프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막아야 할 전제적인 파시스트라는 것”이라며 “그런 수사가 트럼프 암살 시도를 직접 유발했다”고 주장했다.마이크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도 “공화당 소속 지역 검사가 즉시 바이든을 암살 선동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편집위원회는 이날 “폭력을 통해 선거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총알이 아닌 투표용지가 항상 미국인들의 차이점을 해결하는 수단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시사주간지 애틀랜틱도 “이번 사건은 이미 극도로 고조된 선거 긴장을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정적들에 대한 보복을 중심에 놓고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내 행사장 파이서브포럼 근처는 활기찬 축제 분위기에서 순식간에 충격과 긴장으로 얼어붙었다.후덥지근한 한여름 더위 속에 차량,행인을 통제하는 검은 철조망 차단막이 행사장 주변에 빙 둘리어 있었다.아직 본격적인 출입 통제 시작 전이지만 곳곳의 경찰들,낮게 선회하는 헬리콥터들이 곧 통제가 시작될 것임을 알렸다.밤늦게 찾은 파이서브포럼 앞은 천둥,빈폴 남성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인적이 드물어 스산했다.근처 밀워키 강변 맥주바 거리에서 만난 지지자들은 충격과 공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공화당 지지자라고 소개한 존 가필드(63)는 “트럼프가 크게 안 다쳐 신께 감사한다”면서 “전당대회에 트럼프가 등장하면 영웅이 될 것이고 오히려 공화당의 단결과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날 오후 행사장 앞에서 만난 로드아일랜드주 대의원 수전 그레넌(56)도 “트럼프가 공화당원들이 다시 앞으로 나서게 만들었고 미국을 다시 옳은 방향으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20대 여성 에이자는 “총기를 옹호하는 공화당의 프럼프가 총격을 받았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했고 40대 백인 여성 새미는 “트럼프 스스로 혐오와 극단의 정치를 조장했는데 그의 피격은 스스로 조장한 정치의 결과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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