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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 발표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 검·경 합동 기획 감시
펜타닐 패치 펜터민 처방량 환자 수 감소
지난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약을 처방 받은 환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데,직장인에 해당하는 30대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를 발표했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모두 19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5만 명이 늘었다.처방량은 18억 9411만 개로,바퀴벌래 포커2051만 개(1.1%)가 늘었다.그러나 1인당 처방량은 소폭(1.1%)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21.2%로 가장 많았고,60대와 40대가 각각 19.7%를 차지했다.30대는 12.5%였다.약 종류별로는 항불안제가 처방량의 48.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최면진정제,항뇌전증제,식욕억제제가 뒤를 이었다.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1인당 처방량은 유사했지만,환자 수가 늘면서 전체 처방량이 크게 늘었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는 지난 2022년 22만 1438명에서 지난해 28만 663명으로 26.7%가 늘었다.같은 기간 처방량은 28.4% 늘었고,1인당 처방량은 257정에서 260정으로 1.3% 늘었다.연령별로는 10대 환자 수가 8만 6086명으로 가장 많았다.지난 2022년 대비 증가 폭은 30대 환자가 40.78%(1만 3126명)로 가장 컸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해 각성 상태로 만드는 약으로,학원가에서‘공부 잘되는 약’으로 불리며 암암리에 팔린다.하지만 단순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ADHD 약물을 복용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이 스웨덴에서 지난 2007∼2020년 ADHD 약물을 투약하거나 복용한 6∼64세 환자 27만 8027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심혈관질환이 1만 388명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ADHD 약물 사용의 누적 기간이 길수록,복용량이 고용량일수록 약물 비사용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다.발생 위험도는 약물 복용 1년까지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1∼2년은 9%,바퀴벌래 포커2∼3년은 15%,3∼5년은 27%,5년 초과는 23% 높아졌다.
다만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와‘나비약’이라고 불리는 비만치료제 펜터민은 처방받은 환자 수와 처방량이 감소했다.전체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수는 총 4만 7645개소로 집계됐다.이는 2019년 통계 발표 이래 계속 증가한 수치다.마약류를 처방한 의사,치과의사,수의사 수도 2552명이 늘어난 11만 4013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생산량은 17억 8235만 개,바퀴벌래 포커수입량은 3억 3973만 개,수출량은 1350만 개로 집계됐다.생산량과 수입량은 늘었지만,바퀴벌래 포커수출량은 줄었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의 안전사용기준을‘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 기준’에 추가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ADHD로 진단받은 환자에게만 사용하며,1회 처방 시 3개월 이내로 처방해야 한다.식약처는 또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과 사용자에 대한 검·경 합동 기획 감시도 실시한다.
정부는 마약류를 잘못 보고하거나 보고하지 않은 취급자에 대해서는 모바일 메시지를 활용해 정확한 보고를 유도하고 있다.식약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의료용 마약류의 필수적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식약처는 매년 마약류 취급 보고 정보를 분석하여 안내하고,바퀴벌래 포커오남용 예방 교육과 홍보,중독 치료와 사회 재활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