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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민희진 대표 첫 피고발인 조사
"사실대로 얘기…업무상 배임 혐의 말 안돼"
"코미디 같은 일…사실대로 얘기해 속 후련"
민 대표는 9일 오후 10시2분께 용산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사실대로 얘기했고,오늘 원래 제 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고 나온 것"이라며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오후 1시38분께부터 약 8시간24분 동안 이뤄졌다.민 대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 가지고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건이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업무상 배임 혐의는 계속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다.그래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다만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고발장을 접수했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 얘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민 대표 측은 추후 추가 증거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1시38분께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모리타 히데마사 통계남색 나이키 모자를 착용하고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 4월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하이브 측은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고,모리타 히데마사 통계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용산경찰서는 앞서 두 차례 하이브 측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이후 고발인 측에서 제출한 추가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17일 민 대표 측 관계자를 소환했다.피고발인은 민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이다.
한편 법원은 민 대표 측이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을 받아들인 바 있다.이에 따라 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민 대표는 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