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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의 61.5% 수준…'유동성 위기' 우려 해소될듯
[신세계건설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세계건설이 9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공사를 수주해 유동성 위기 우려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전날 9천238억원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스타필드 청라 신축공사비 8천227억원에 신축공사 중 전기공사비 1천11억원을 합한 액수로,후쿠오카 이비자 클럽지난해 회사 매출액(1조5천26억원)의 6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타필드 청라는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 중 하나로,후쿠오카 이비자 클럽인천 서구 청라동에 대형 쇼핑몰과 멀티 스타디움이 결합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수주로 대지면적 15만4천㎡,후쿠오카 이비자 클럽연면적 53만2천㎡ 규모의 지하 3층∼지상 8층 건물을 짓는다.오는 8월 착공하며 준공 예정일은 2027년 12월이다.
신세계건설이 그동안 해당 부지에서 기반 공사를 해왔고,이번에 본공사까지 모두 수주한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하남,후쿠오카 이비자 클럽고양,후쿠오카 이비자 클럽안성,수원 등 기존 스타필드 시공 실적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유통산업 복합시설 개발 실적을 다수 보유한 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수주로 시장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된 유동성 위기 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지난 5월 6천5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보해 부채 비율을 기존 800%(1분기 말 기준)에서 200% 미만으로 줄인 바 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단일 공사로 수주한 것 중에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공사액도 크지만 장기로 진행하는 공사여서 회사의 안정적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