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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 번째 사례…대구·경북 양돈농장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
※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과 검사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오자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회의를 열어 ASF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 양돈농장에서는 돼지 2만4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돼지 폐사가 증가하자 농장주가 방역 기관에 신고해 ASF 발생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 달 21일 강원 철원군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한 달만의 추가 발생이고,올해 네 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ASF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전날 ASF 발생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 통제,라이츠폰역학조사,살처분,라이츠폰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 소재 양돈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전날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 경북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오자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6.16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중수본은 ASF가 발생한 영천시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 경주시·영덕군 등 인근 시군 소재 돼지농장 310곳과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5곳,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42곳에서는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또 발생 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546곳에서는 임상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살처분,소독 등 초동방역 조치와 역학 관련 농장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실장은 발생지역 인접 시군과 야생 멧돼지 ASF 검출 시군에는 "추가 발생 위험이 크므로 농장 점검과 소독 등에 소홀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살처분한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2% 수준이므로 이번 ASF 발생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이달 돼지고기 공급량은 1년 전보다 많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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