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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주년 광복절에 누리꾼들이 19년 전 가수 나훈아(77) 발언을 재조명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2005년 9월 나훈아가 광복 60주년 공연에 나선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공유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나훈아는 공연 도중 "오늘 광복 60주년이라고 하지만,토토로 어릴 때쓸데없는 기념일입니다"라고 말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광복 같은 건 없는 게 좋았지요"라며 "다시 말씀드리면 광복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그런 일이 애당초 없었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외쳤다.
나훈아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한 소신 발언을 꾸준하게 해 왔다.나훈아는 1996년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사건 때문에 나훈아는 일본의 우익 세력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나훈아는 올해 4월 인천 콘서트에서 해당 사건을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겁도 없었다"며 "그땐 '죽여 봐라'라는 마음으로 했는데,토토로 어릴 때원래 이 성질로는 가수 하면 안 된다"고 웃었다.
한국 가요계에서 '황제'로 불린 나훈아는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콘서트를 마무리한 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그는 지난 2월 전국 투어를 마친 뒤 가수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