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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김천출장김홍균 공동 대표,취임 4개월만에 돌연 사임
한문일 무신사 대표·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도 떠나
SSG닷컴·G마켓 대표 '전격 교체'…롯데온도 교체 '빈번'

김홍균 머스트잇 공동대표 (사진=머스트잇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홍균 머스트잇 공동대표 (사진=머스트잇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고물가로 인해 소비침체가 지속되면서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자,온·오프라인 유통가 대표의 교체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회사 매출 부진으로 인한 문책성 인사나 대표가 스스로 회사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경우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세대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 중 하나로 꼽히는 머스트잇의 김홍균 공동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머스트잇은 지난 3월 김홍균 당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해 '창업주' 조용민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지만,4개월 만에 돌연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 머스트잇의 실적 악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명품 플랫폼 시장이 악화하면서 구조조정 등의 경영 효율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김천출장이번 인사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트잇은 지난 5월 구조조정에 돌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압구정 사옥을 매각한 바 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한문일 무신사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한문일 대표가 지난달 말 대표직에서 사임했다.이로써 무신사는 3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투톱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무신사 측은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지만,업계에선 창업주 조만호 총괄대표의 눈밖에 난 것이 원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무신사는 한 전 대표가 단독대표 자리에 오른 지난 2022년부터 실적이 악화됐다.지난 2021년 542억원이었던 무신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전년 대비 94.1% 급감한 3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칼바람'은 패션 플랫폼 업계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이커머스와 배달앱 업계에서도 문책성 교체를 단행하거나 대표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이끌던 이국환 대표도 지난 2일 일산상의 사유로 사임했다.지난해 3월 대표로 선임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8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를 선임하기 전까지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정형권 G마켓 대표이사,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2024.06.25.(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왼쪽부터)정형권 G마켓 대표이사,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2024.06.25.(사진=신세계그룹 제공)


또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9일 전항일 G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각각 해임하고,김천출장그 자리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과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각각 대표로 내정했다.

두 회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4월 정두영 전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1분기 G마켓 매출액은 25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9억원 감소했다.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1000억원에 이른다.

SSG닷컴 역시 지난해 1조67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8년 물적분할 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이 기간 영업손실도 1030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지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롯데온(롯데ON)도 2020년 출범 이후 대표를 총 3번 교체했다.

롯데온의 초대 수장인 조영제 전 대표가 롯데온 론칭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G마켓에서 영입된 나영호 전 대표가 2년간 롯데온을 이끌었지만 임기 연장에 실패했다.

롯데온은 재무적 위험을 해소하고 내부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말 '재무전문가'로 불리는 박익진 대표를 새로 선임한 바 있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사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온라인 유통 업계 불황이 지속되다 보니 부진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문책성 대표 교체가 늘고 있다"며 "대표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이나 사업 방향성을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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