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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오늘(9일) 아침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아침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뒤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입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취재진을 피해 아침 일찍 비공개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김 위원장의 소환을 공개한 것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으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검찰이 관심도가 높은 인물을 이른 아침부터 불러 조사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2월 16∼17일과 27∼28일 합계 약 2,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400억 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먼저 재판에 넘겼습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해 펀드 자금 1,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100억 원으로 SM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A씨도 지난 4월 구속기소했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작년 11월 김 위원장을 검찰에 넘기면서 홍은택 대표와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이사 등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지난해 초 SM엔터 인수를 둘러싸고 서로 공개매수 등으로 분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고,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최종적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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