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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송도소방서,월드컵 런닝화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민·관 합동 교육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은 장난으로 거짓말을 했지만,월드컵 런닝화소방설비는 다양한 이유로 오작동이 날 수 있습니다.주민분들께서 짜증부터 내지 마시고 감독자의 입장으로 어떤 원인 때문에 오작동이 났는지 철저히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13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 옆 주차장.공무원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으로‘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민·관 합동 교육’을 열었다.
연수구와 송도소방서는 서구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구민들의 불안감 확산에 따라 전기차 화재 대응 민관 합동교육을 열게 됐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정주현 송도소방서 미래119안전센터 팀장은 “여러분들,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을 아실겁니다.이야기 속의 소년은 장난으로 거짓말을 했지만,소방설비는 다양한 이유로 오작동이 날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시민들은 아이가 잠에서 깬다던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방해했다는 이유로 관리사무소에다가 지속적인 민원과 악성 민원을 내시는 분들이 있다”며 “오늘 교육에 참석하신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소방 설비가 오작동이 나더라도 짜증부터 내지 마시고 감독자의 입장으로 어떤 원인 때문에 오작동이 났는지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전기차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모의 훈련도 진행됐다.소방대원들은 준비된 차량에 물을 뿌리며 질식소화포를 전개했다.
이후 전기차 수조를 준비된 차량에 전개하면서 물을 연신 쏴 됐다.또 연소 확대를 경계하던 소방대원은 하부 관창을 시연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연수구는 서구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구민들의 불안감 확산에 따라 지역 내 위험요소 사전 제거를 위한 자체적인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연수구는 아파트가 전체 주거 형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우선 대대적인 전기차 화재 대응 민관 합동교육과 함께 청사 내 전기차 충전·주차시설의 지상 재배치에 착수했다.
또 지역 공공청사뿐만 아니라 민간 공동주택의 전기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을 포함한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전기차 화재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지역 공동주택 충전시설 지상 이전 지원이 가능토록 조례 개정을 포함한 4가지 대책을 골자로 한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해 실행한다.
구체적으로 방화벽체,월드컵 런닝화소화수조,전용 스프링클러 등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확산 방지시설 설치 시 단지별 5000만원 범위에 공동주택 관리 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 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 주차장에 설치토록 하고 부득이하게 지하 주차장에 설치하는 경우 3대 이내마다 방화 벽체를 설치하고 화재진압설비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방화벽체 등 화재확산 방지시설과 질식소화포,이동식 소화수조 등 화재진압설비를 설치하고 홍보·교육 강화와 함께 관리사무소에서도 화재진압설비를 사전 구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공동주택이 대부분인 연수구는 그만큼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곳”이라며 “기존 공동주택을 포함해 전기차 화재 예방과 관련해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꼼꼼히 짚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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