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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 말실수에 대해 나토 회원국인 유럽 국가의 정상들은 바이든을 두둔하는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미 현지 언론에선 싸늘한 평가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열린‘우크라이나 지원 협약’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잘못 소개했다가 바로잡는 실수를 했다.또 뒤이은 기자회견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부르는 실수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의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모두 가끔은 실수한다"며 "이런 일은 나에게도 일어났고 내일 또 일어날 수도 있다.관용을 부탁드린다"고 답했다.그는 또 "백악관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오래 대화를 나눴다"며 "항상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지는 대통령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관련 질문에 "말실수는 항상 일어난다.모든 사람을 언제나 면밀히 지켜본다면 (말실수는)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매우 분명하게 밝힌 것들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1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나토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다른 정상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건재하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노쇠한 모습을 보였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세부 사안에 막힘이 없었다"고 부인했다.이어 "우리는 중요한 몇몇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했다.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주주의에서는) 선거 전 항상 혼란이 있다"며 "나는 현재의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나라를 이끌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싸움과 나토를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부천 복권모든 것이 괜찮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ABC뉴스는 "이번 회견이 TV 토론보다는 나았지만,
부천 복권그렇다고 마스터클래스는 아니었다"며 "민주당원들의 우려는 회견 전과 같다"고 전했다.
한 전직 하원 민주당 보좌관은 ABC 뉴스에 이번 회견과 관련 "홈런도 아니고 재앙도 아니다.하지만 그(바이든)가 선거에 나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이것은 민주당에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이는 바이든의 회견이 인지력 저하 논란을 해소할 만큼 성공적이지도,그렇다고 그의 출마 의지를 꺾을 정도로 완전한 실패도 아니라 민주당 내홍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바이든은 위험천만한 기자회견에서 살아남았지만,
부천 복권출혈을 멈추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N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은 사퇴해야 한다.절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하원의원 213명 전원을 상대로 바이든 대통령 사퇴론과 관련한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뉴스위크는 "제프리스의 신중한 접근은 민주당 내부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며 "당내엔 바이든에 대한 대체적인 충성심이 있지만,
부천 복권백악관을 지키려면 당이 강력하고 단합된 전선을 보여줘야 한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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