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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그동안 기름에 붙는 세금 유류세를 깎아줬었는데,어제(1일)부터 인하폭이 줄었습니다.점진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에도 리터당 30원 이상 올린 곳도 있었습니다.
소환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류세 인하율이 줄어든 첫날,서울의 강서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이틀 전보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0원 정도 올랐습니다.
[최승호/서울 강서구 : 평소에 9만 원 넣을 때는 거의 풀로 찼었는데,지금은 한 칸,동행복권 인터넷 구매두 칸 정도 모자라는 상황이라….]
양천구의 다른 주유소도 약 30원 올랐습니다.
[이명우/서울 강서구 :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운행은 많이 해야 되는데 할 수도 없고 놀 수도 없고 걱정입니다.]
휘발유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리터당 8원 정도 올랐고,서울 지역은 12원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로 휘발유는 리터당 41원,경유는 38원 인상 요인이 생긴 걸로 보는데,시행 첫날,주유소마다 기름값 상승 폭 편차가 컸습니다.
업계에서는 기름값이 오른 건 국제유가상승 영향이 크고,유류세 인하율 축소는 아직 본격 반영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동위/한국주유소협회 기획팀 :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시기랑 겹치면서 정유사의 공급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일부 주유소는 재고 사정에 따라 바로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후에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데,6월 한 달 동안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이서혜/E컨슈머 대표 :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어서 앞으로 유류세 인상분인 40원보다 더 많이 오를 여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부는 재고물량이 확보된 시기까지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기름값 인상이 이뤄지는지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영상편집 : 김종미,디자인 : 장성범·방명환,동행복권 인터넷 구매VJ : 정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