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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11곳 전공의 541명 중 현재 근무자 46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홍현기 기자 = 정부가 마지막으로 제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는데도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자 인천지역 수련병원들도 고심에 빠졌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은 전날 전공의 290명에게 개인별로 사직 의사를 물었으나 대부분 답변하지 않았다.
인하대병원도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인 전공의 148명에게 복귀 의사를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전날 두 병원 측에 공식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한명도 없었으며 길병원 전공의 3∼4명만 병원 측에 개별적으로 향후 절차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병원 관계자는 "문의한 일부 전공의들도 복귀 의사를 밝힌 건 아니었다"며 "전체 전공의들에게 사직 의사를 물었지만 대부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 인천 지역 11개 수련병원 전공의 541명 가운데 실제 근무자는 46명으로 파악됐다.이 중 레지던트가 40명,바이에른 뮌헨 대 맨체스터 시티 fc 라인업인턴이 6명이다.
길병원의 경우 전체 전공의 200명 가운데 10명만 근무하고 있으며 인하대병원의 전공의 근무자도 167명 중 19명뿐이다.
병원들은 사직 의사나 병원 복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전공의들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일단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사직 처리는 유보하고 다른 병원의 상황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병원 관계자도 "오늘 내부 회의를 진행한 뒤 미 복귀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할지 아니면 유보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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