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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새는 명백한 인재.국가는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를 맞은 15일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온전한 진상규명과 확실한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만,댈러스 대 뉴욕다시는 사랑하는 가족을 허망하게 떠나보내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하늘에서 유독 사납고 맹렬한 울음을 쏟아냈던 그 날,댈러스 대 뉴욕우리는 눈물로 열 네 명의 귀한 생명을 떠나보냈다"며 "국가가 국민을 지킬 책임을 다했더라면,1년 전 오송의 7월 15일은‘비가 많이 왔던 평범한 하루’로 기억됐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시민의 출퇴근길을 성실히 책임졌던 747번 버스기사 아버지.일찍 부모님을 여윈 탓에 유달리 여동생을 아꼈던 다정한 오빠.텃밭을 가꾸며 행복한 노후를 즐길 꿈에 부풀었던 아내.우리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폭우에 휩쓸려가는 사이,댈러스 대 뉴욕국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오송 참사는 명백한 인재(人災)"라며 "'제방이 넘치려 한다'는 시민들의 외침은 무시당했고,당국은 홍수경보에도 지하차도의 차량을 통제하지 않았다.살아남기 위해선 오직 자력으로 폭풍우를 헤치고 '각자도생'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치와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이미 올해에도 장마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더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가 일상이 된 만큼 더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여 빈틈없이 국민의 안전을 살피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희생자 분들의 영면을 기도한다"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견뎌오신 유가족들,그날의 참혹했던 기억으로 빗방울 소리에도 쉬이 잠들지 못하실 생존자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