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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가 기술특례 기업과 일반기업의 심사를 완전히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신청이 증가하면서 상장예비심사가 지연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사 전문화와 심사 절차 관행 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기술기업은 심사 절차상 전문가 회의 등 일반 기업보다 단계가 더 필요하고 재무성과와 같은 판단 기준 적용이 곤란해 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에 거래소는 심사 난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기술 특례기업과 일반기업의 심사를 분리해 심사 처리 효율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는 팀별로 각각 바이오,월드컵 골든골ICT(정보통신기술)/서비스,제조업 등으로 전담산업 전문 심사체계를 구축해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심사기법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려운 요인이 있는 경우에도 필요 기간을 예상해 우선 처리가 가능한 기업을 신청순서에 관계없이 먼저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관사의 사전협의를 활성화해서 주요 쟁점은 사전에 논의하고 이를 해소한 뒤 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심사 지연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특별심사 TF를 설치해 심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상장의 첫 관문이 되는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규정상 45영업일 안에 마쳐야 합니다.
하지만 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 5월 말 기준 106.3영업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 심사가 늦어지면 자금조달 등이 막혀 매출은 없지만 신약 개발 등을 통해 자금을 유치하려고 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등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상장 심사 문턱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지난해 11월 파두의 '뻥튀기 상장'으로 심사 부실 논란이 빚어진 점과 거래소의 심사 인력이 부족한 점 등이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