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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제59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제59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14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가칭) 건립 부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지난해 11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복수의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역사성,접근성,박예찬사업성 등을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부지선정위는 “용산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쟁취한 한미동맹의 땅”이라며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모한 용산의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용산에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박예찬전쟁기념관,가족공원이 있어 관람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뉴스파이팅,배승희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지 선정 배경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됐던 후보지가 사실 송현공원이었는데 불교계의 반대가 좀 있었다”며 “특히 바로 옆에 태고종 본산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이승만 대통령께서 태고종에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상당히 거부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도 이번에 용산으로 그 위치를 바꾸는 데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념재단은 기념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국민 모금 운동을 벌였으며,이달 기준 7만8000여명이 참여해 132억여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김황식 기념재단 이사장은 “부지를 선정한 만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모든 세대의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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