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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가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2024.5.1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가 대학에서 제적됐다.
19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씨는 지난달 말 학교로부터 징계 제적 처분을 받았다.
이 학교 규정상 학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사회 규범상 범법행위에 준하는 행위를 하면 징계 대상이 되고 제적은 성적 불량 제적,헤타페미등록 제적,헤타페징계 제적 등으로 구분된다.
징계 제적 처분을 받으면 원칙적으로 재입학이 불가능해 이 학교 징계 중 사실상 가장 무거운 징계다.
학교 측은 징계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본인 진술을 두 차례 요청했으나 최씨는 응하지 않았다.이후 학교 측은 최씨가 서면을 제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징계 절차를 밟았다.
최씨는 지난달 6일 여자친구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리고 가 준비한 흉기로 목과 얼굴 부위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최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서울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온라인에 신상정보가 퍼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