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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 기준 코픽스 한달 만에 하락
한은 금리인하 기대에 시장금리↓
금융당국 가계대출 조이기 '비상'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다.주담대 고정금리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변동금리마저 하락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은행채 등 채권 금리가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코픽스를 끌어내렸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연 3.356%로 2022년 4월 26일(연 3.334%) 이후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 은행은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코픽스가 떨어지게 된다.
코픽스 하락으로 16일부터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간다.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3.80~5.20%에서 연 3.76~5.16%로 인하한다.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연 3.88~5.28%에서 연 3.84~5.24%로 내린다.우리은행도 같은 유형의 주담대 금리를 연 4.73~5.93%에서 연 4.69~5.89%로 인하한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은 “은행채와 코픽스 등 준거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은행이 자체 책정하는 가산금리만 높이면‘이자 장사’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