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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좌절…“5500억 규모 종합계획 수립 추진”
내년부터 120㎞ 가로림만 둘레 생태탐방로 조성 약속
(충남·서산=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가로림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림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중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의 국가 해양 생태공원 사업은 1236억원을 투입해 △가로림만 보전센터 건립 △서해 갯벌 생태공원 조성 △점박이물범 관찰관 조성 △생태탐방로 및 뱃길 조성을 통해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지난달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종합평가에서 분과위원들이 해양생태계 보전·활용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종합평가(AHP) 0.5 미만으로‘타당성 부족’결과로 좌절됐다.
이에 김 지사는 “가로림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은 해양수산부에서 우선순위가 매우 높고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데다 비교적 높은 경제성 평가에도 환경문제로 고배를 마셨다”며 평가 결과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는 정부와 협력해 가로림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계획 중 가로림만 전체를 연결하는 핵심인 생태탐방로를 내년부터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생태탐방로는 서산 아라메길과 태안 솔향기길을 연계해 신규 조성 23㎞를 비롯,발데르 중간총 120㎞ 규모로 가로림만 둘레 해안 절경을 실감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이 계획에는 신규 15개,발데르 중간2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가 발굴해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2025년 추진하고 서산 대산에서 태안 이원까지의 해상교량 건설도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가 밝힌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은 내년부터 10년 동안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발데르 중간가로림만 아카데미 등 총 2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발데르 중간총사업비는 기존 1236억 원과 신규 4288억 원을 포함해 5524억 원이 소요된다.
가로림만은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발데르 중간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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